[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또 한번 연고점을 높였다. 다만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를 이어가며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6p(0.04%) 상승한 2044.6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2049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물대에 부딪히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6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23일 이후 외국인의 일일 순매수 자금 중 최대 규모다. 기관이 104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가 1000억원 넘는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89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의약품(2.49%), 전기가스(2.27%), 음식료품(1.96%)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72%), 운송장비(-1.14%), 철강금속(-0.71%) 등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외국계 증권사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72p(0.96%) 오른 707.4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4억원, 13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026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7원 내린 1095.4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