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엔쓰리(074610)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0%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이엔쓰리는 국내 최대 소방차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상반기 매출만 154억 원을 달성했다. 이엔쓰리 정영우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이 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익은 호조세지만 순이익은 마이너스다. 전임 대표이사의 부실투자와 부적절한 임원들의 배임과 횡령 때문이다.
이엔쓰리는 일부 회사 임원들의 횡령배임과 경영권분쟁 등으로 현재 다수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횡령 및 배임혐의 발생금액은 반기말 총자산의 2.29%에 이르는 4억500만원 가량이 된다.
또 사업적 가치가 없는 특허와 영업권 등은 손실 처리했다. 이엔쓰리는 지난 1월28일 조현식 전임 대표이사가 대표로 있던 공중부양풍력발전가 보유한 에너게일의 풍력발전과 관련된 특허 사용권과 영업권 일체를 11억5900만원에 취득했다. 그러나, 외부감사인과 지정감사인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적 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 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반기 순손실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엔쓰리 경영진은 이와 관련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