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50선을 돌파했다. 국제유가 급등, 미국 증시 강세가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은 가운데, 지수는 닷새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7p(0.08%) 오른 2050.47에 거래를 마쳤다. 2053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060선까지 터치하며 장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오전장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자 약세 전환했던 지수는 오후장 내내 혼조양상을 거듭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중 매수 전환하며 993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금융투자 쪽에서 240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개인은 1801억원 순매도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1.67p(0.08%) 오른 2050.47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5%), 건설(1.67%), 은행(1.66%)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1.97%), 보험(-1.31%), 전기전자(-0.80%) 등이 내렸다.
동양물산(002900)은 오는 13일 시행되는 '원샷법' 적용 1호 기업으로 유력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슈넬생명과학(003060)은 모기업 '에이프로젠'의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가 철회됐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8%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5p(0.26%) 오른 705.1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억원, 20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01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바이온(032980)은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북경원일차식유한공사 지분 인수 완료 소식에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오른 1103.3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