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필룩스(033180)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3% 오른 37억1352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억5067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2%, 전기대비 37.6% 늘어났다. 2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9.7%, 8.1%을 기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이유는 LED 칩 단가하락으로 생산원가 절감과 함께 새로운 경영진 주도 하에 생산구조를 효율적으로 조정한데 따른 관리비 절감 때문"이라며 "특히 필룩스의 신규 경영진이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조명사업 부문의 비중이 늘면서 좋은 성과가 가시화 됐다"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상반기 미국에서 AT&T 매장, 예일대학교, 페라리, 하드락카페 등 프로젝트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 3대 패션 SPA 브랜드인 H&M, UNIQLO, ZARA 매장의 신규 인테리어 조명으로 채택된 것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또 이달 일본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매장에 디스플레이 조명을 납품 계약을 마쳐 3분기 매출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품·소재 사업부문에서는 주요 거래처의 생산설비가 베트남으로 이전 함에 따라 베트남 법인 및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가전 및 디스플레이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게 되는 베트남 법인은 오는 2017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 사업부문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배기복 필룩스 대표는 “많은 국가에서 오는 2020년까지 LED 조명으로의 전환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LED 조명기기에 대한 국내외 수요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질 것”이라며 “신설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은 향후 조명사업 진출 기지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