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화건설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30억원, 순이익 34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흑자전환 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8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 감소했다.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322억원, 영업이익 878억원, 순이익 34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플랜트 사업과 주택사업장의 손실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킨텍스, 제주첨단, 여수웅천 등 주택사업의 연이은 분양 성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건설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건축 사업부 매출액은 46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1% 증가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 4월에는 향후 안정적인 수주 및 사업진행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면서 "이와 함께 부동산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상반기 말 기준 매출액의 6.8배에 달하는 약 18조4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주잔고 대부분이 리스크가 적고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한화건설이 일산신도시 킨텍스 부지에 개관한 ‘킨텍스 꿈에그린’ 견본주택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한화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