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펀드 조성 1.7조

창업·벤처 환경 대폭 개선…크라우드펀딩·엔젤투자도 성과

입력 : 2016-08-18 오후 2:30:0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올 상반기 벤처펀드 조성 금액이 1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엔젤투자 규모 역시 2004년 이후 최대치인 1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18일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성장동력 부처합동 점검 테스크포스(TF)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TF의 상반기 업무보고 추진실적 점검 결과,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추진에 따라 창업·벤처 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표로는 벤처펀드 1조6700억원 조성을 비롯해 엔젤투자 1399억원, 벤처기업 수 3만개 돌파 등이다. 
 
이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정착, 정책금융의 미래 신성장 산업 지원체계 구축, 기술금융 인프라 확충, 회수시장 활성화, 연대보증 면제 범위 확대를 포함한 재기지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창업·벤처기업 생태계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자평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지난 1월 도입된 크라우드 펀딩은 145개 기업이 펀딩에 참여해 69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엔젤투자 또한 세제개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아울러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80조원의 정책금융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신성장 지원 공동기준을 마련하고, 55개 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혁신형 인수합병(M&A) 세제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거래소 내 M&A 중개망을 구축했으며, 코넥스 시장 기본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하는 등 제도 정비도 진행됐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관련 주요 추진실적도 눈에 띈다. 전국 17곳에 구축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후 2년 간 1136개의 창업기업과 1607개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함과 동시에 28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용존 운영을 통해 1569명의 취업을 연결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도 올 상반기 6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08명을 신규 고용했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7개 부처의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해 민간혁신 유도와 창업·벤처의 성공 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조경제 정책의 결실을 맺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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