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내년 주택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부동산전문업체 클러튼스(Cluttons)는 내년 영국의 주택가격이 6.6%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3.7% 상승과 완전히 반대되는 양상. 클러튼스는 실업률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와 매물 증가가 주택가격 하락 요인이라고 꼽았다.
클러튼스는 영국의 주택가격이 오는 2011년까지 하락한 후 2012년에 들어서야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가격이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7년 3분기 수준 회복은 오는 2013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주택가격 하락 전망과 함께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부동산조사업체 세빌스의 욜란드 반즈 대표는 "향후 5년간 영국의 모기지 대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조사업체인 나이트 프랑크와 존스 랭 라셀 역시 모기지 대출의 감소를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이번주 "실업률 증가와 임금삭감으로 가계소득이 감소해 향후 주택 수요가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위원회(EC)에 따르면 영국의 실업률은 내년 8.7%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