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테마株 '후끈'..포휴먼 13%↑

입력 : 2009-11-06 오전 11:31:18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6일 탄소테마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다. 정부의 녹색성장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녹색성장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나 철도 등 운송체계 투자확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6일 오전 11시9분 현재 대표적인 탄소배출권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솔홈데코(025750)후성(093370)은 각각 6.1%와 5.07%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대기오염관련 설비업체인 KC코트렐(009440)은 3.23%, 매연저감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둔 포휴먼(049690)은 13.04% 상승하고 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020년을 목표로 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여러가지로 제시했다. 그 중 오는 2005년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목표를 4% 감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을 가진 업체와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녹색위원회가 제시한 4% 감축 방안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온실가스 저감 설비나 기술을 가진 장비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교통체계 개편에도 정부의 상당한 투자가 예상된다.
 
녹색성장위원회가 의결한 '녹색교통추진전략'에 따르면 현재 전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비 중 29.3%에 불과한 철도부문 투자비율은 오는 2020년 50%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33~37%를 줄일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호남고속철도를 각각 내년과 2014년까지 조기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경춘선이나 동해선 등 기존에 건설·운영 중인 노선 역시 앞당겨질 예정이다.
 
철도 수송분담률은 지난 2007년 8%에서 2020년 20%까지 늘어난다.
 
철도 송전로 전문기업인 세명전기(017510)(4.78%)와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업체인 대아티아이(045390)(3.02%), 삼현철강(017480)(2.08%), 광명전기(017040)(1.49%), 미주레일(078940)(1.12%) 등 철도 관련주도 동반상승세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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