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도 5만원 이하 추석선물 '대세'

롯데백화점, 가공·생필품 55.2% 신장

입력 : 2016-08-21 오전 11:29:5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백화점의 추석선물 판매도 5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추석 예약판매는 지난 1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에 비해 37.1%의 신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가 90% 이상인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매출은 55.2% 신장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출 구성비 역시 지난해 17%에서 올해에는 23%로 늘었다.
 
전체 상품군별로는 한우 33%, 수산 20%, 청과 38%, 건강 37% 신장하고 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매년 명절 시즌마다 프리미엄 또는 실속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추석 시즌에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양극화 트렌드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3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8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는 본 판매 행사를 전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20% 이상 늘렸다. 한우는 15% 증가한 23만여세트, 청과는 25% 이상 증가한 20만여세트, 건강은 20% 증가한 25만여세트를 준비했다. 굴비는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지난 봄부터 물량을 확보해 전년 수준을 유지한 5만여 세트를 선보인다.
 
우선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양극화 트렌드와 저가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을 늘렸다. 우선 10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25% 이상 확대했으며, 건과·와인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한우는 생산자들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 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3만세트 이상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청과, 와인 등 상품군별로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L'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5만세트를 준비했다.
 
사육두수 감소와 도축 물량 감소로 인해 산지 경매 낙찰가가 지난해 추석 시즌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는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평균 3%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사과, 배 등 청과는 폭염 등 전국적인 이상 고온 현상과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대가 5~10% 상승했다.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및 굴비,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해 추석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구매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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