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업체 N사 대표 박모(58·여)씨가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9시34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의 연임에 관여했는지, 20억원의 계약 금액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N사가 대우조선해양과 홍보대행 계약을 체결할 당시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이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N사는 대우조선해양과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0억원 규모의 홍보대행 업무를 맡으면서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씨는 민 전 산업은행장의 지인으로 알려졌으며, 특별수사단은 양사의 거래가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민 전 행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N사 사무실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박씨의 주거지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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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