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전국 하계대회' 개최

성화봉송 행사 중 올림픽공원 인접 도로 1개 차선 통제

입력 : 2016-08-22 오후 6:04:3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22일 폐막된 가운데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전국 하계대회'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간 일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됐다. 
 
특히,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전국 하계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제1회 대회는 지난 1999년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19년 열리는 제15회 스페셜올림픽 세계 하계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열린다. 대회에는 선수단 1678명 포함해 총 전국 2278명의 발달장애인 선수와 코치,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해 9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시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승패보다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고, 많은 시민들이 참가 선수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대회 개회식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올림픽공원 내 만국기 공원에서 채화한 성화를 개회식 장소인 SK핸드볼 경기장까지 봉송하는 성화봉송 행사를 진행한다.
 
성화봉송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및 코치 각각 1명과 주요 내빈 17명 등이 참가하며, 성화봉송을 통해 지역과 장애인·비장애인 사이의 화합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오후 3시20분부터 1시간 10분간 올림픽공원에 인접한 도로 1개 차선을 통제해 시민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지적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기회를 보다 더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8월19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개막된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서 마라토너 이봉주가 선수단 대표, 관계자들과 성화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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