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와 일부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 중이다. 브렉시트 이슈가 불거진 지난 6월24일을 저점으로 큰 조정 없는 상승세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급 역시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형주의 중소형주 대비 강세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형주지수와 중소형지수 성과. 자료/에프앤가이드·LIG투자증권
현재 코스피200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는 -5%포인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0%근처에 도달하기 전까지 대형주의 상대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 9월 초까지는 이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2014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급락, 소재 및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가 크게 출렁였다. 동시에 달러강세까지 겹치면서 신흥국향 비중이 높은 한국 수출 기업들은 타격을 면치 못해고 이는 고스란히 수출주 중심의 대형주 부진으로 이어졌다.
대형주 내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낙폭과대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곽현수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못오른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민감주, 올해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가 주도하고 있다"며 "소외된 대형 수출주는 자동차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주도 섹터인 IT에 우선적인 관심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있어 중기 추세변화를 이끌고 있는 업종 위주로 슬림화된 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수 조정이나 변동성이 확대될 때 IT 업종은 우선적으로 매수할 대상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대신증권 객장.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