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9일 "세종시 입주를 추진하는 기업은 3-4개 이상"이라며 "외국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정부지원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권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세종시에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파주나 안산, 포항, 구미처럼 일자리가 많아지고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것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입주를 유인하려면 기업이 필요한 땅을 값싸게 살 수 있어야 한다"며 "토지주택공사에서 원가로 토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의 세종시 제2캠퍼스 신설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서울대 공대의 일방적인 아이디어로 저희들과 얘기한 바는 없다"면서 "그러나 서울대에서 희망한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권 실장은 또 "세종시 대안은 내년 1월까지 만들 계획이며, 그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실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세종시 수정안 마련과 관련된 3개 연구기관장(박양호 국토연구원장, 현오석 KDI원장, 박응격 한국행정연구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연구기관장에게 세종시 자족기능 보완방안과 행정효율화 개선방안을 연구해 줄 것을 요청하고, 가능한 연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주길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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