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0년만에 여성브랜드 '래트 바이티' 론칭

입력 : 2016-08-24 오후 3:46:1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20년만에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다. 
 
한섬(020000)은 오는 26일 신규 브랜드 '래트 바이티(LÄTT BY T·이하 래트)'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섬은 최근 2년간 잡화(덱케), 라이프스타일(더캐시미어) 등 새로운 복종의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여성복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은 1997년 'SJSJ' 이후 처음이다. 
 
한섬은 대표 브랜드 '타임'을 독립사업부로 확대한 이후 지난해부터 신규 브랜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브랜드 론칭을 준비해왔다. 
 
래트는 간결한, 가벼운 이라는 뜻의 스웨던어로 편안하고 세련되면서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에이지리스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패턴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벼우면서도 형태감과 볼륨감이 우수한 고감도 소재를 사용하는 등 한섬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상품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시즌에는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3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정하고 총 200여가지 스타일을 선모일 예정이다. 3가지 스타일 내에 프리미엄 상품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함께 운영해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 원피스, 아우터류 등의 아이템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총 10개의 매장을 주요 백화점에 전개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한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한섬'을 통해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한섬은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래트를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타임, 시스템과 같이 메가브랜드로 육성해 한섬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론칭한 지 20년이 넘은 여성 브랜드들에 대한 세대별 선호 브랜드가 나뉘는걸 보완하는 한편 여성복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전 연령대가 선호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2018년 매출 1조 목표를 달성해 가기 위해 래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종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섬)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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