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춘천성심병원, 몽골 원격진료 실시

입력 : 2016-08-25 오후 1:58:17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몽골환자의 사후 관리를 위해 지난 24일 몽골 제2국립병원과 원격의료 진료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원격의료 진료의 첫 환자는 몽골의 뭉크줄(여·47)씨다. 이 환자는 10년 전 진주종성중이염 진단을 받고 중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올해 중이염이 재발했다. 지난 15일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몽골로 돌아간 이후에도 수술 후 경과 확인과 재발의 방지를 위해 원격진료의 첫 대상자로 선정됐다.
 
원격진료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호흡, 심장박동, 혈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가 몽골 제2국립병원에서 시행한 각종 검사결과와 진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토한 뒤 진료소견과 필요한 처방을 현지 의사에게 전달해 몽골에서의 진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두 병원은 첫 원격의료 환자의 진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계기로 향후 ▲'사후 원격의료관리' 관련 의료장비 추가 설치 ▲몽골 내 협력병원 확대 ▲몽골의사의 국내 임상연수기회 제공 등 보다 많은 몽골 환자들이 선진의료서비스를 받는데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은 "지난 7년간 몽골 제2국립병원과 의료협력파트너관계를 맺으면서 단순한 환자의 진료를 넘어 연수의사 파견 등 선진의료술기전파에 초첨을 둬 의료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원격진료가 계기로 몽골 제1국립병원 등 몽골 내에서의 성심병원의 존재감을 키워 더 많은 몽골 환자들이 선진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림대춘천성심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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