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리츠 “상장 통해 글로벌 호텔리츠로 도약”

9월13일 코스피 상장…"4년만의 리츠 상장"

입력 : 2016-08-25 오후 2:14:25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호텔 객실 3000실을 확보해 글로벌 호텔리츠로 도약하겠습니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모두투어리츠는 2014년 1월에 설립됐다.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국내 여행사 모두투어(080160)의 자회사다. 모두투어리츠가 상장하게 되면 지난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만의 리츠 상장이다. 또 호텔리츠로서는 국내 첫 사례다. 지난해 영업수익 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운영 중인 호텔의 브랜드는 모두투어의 자회사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스타즈호텔(Staz Hotel)이다. 현재 서울 중구와 경기도 동탄에 3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금천구에 4호점을 매입할 방침이다.
 
정상만 대표는 “현재 호텔리츠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는 호텔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되 앵커투자자가 최대주주 앵커리츠”라며 “리츠의 자금조달 및 자산운용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앵커투자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리츠의 최대주주는 지분 32.9%를 보유한 모두투어다. 모두투어는 연간 약 200만명의 관광객을 해외로 송출하는 여행사다.
 
모두투어리츠는 비즈니스호텔 중심으로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객실 비중은 국내 전체 숙박 시설 중 약 30%에 수준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두투어리츠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모기업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마다 1~3개의 호텔을 건립한다는 전략이다. 건립 후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먼저 올해 5개의 호텔을 갖춰서 안정화를 먼저 시킬 것”이라며 “해외 쪽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재 인수할 수 있는 호텔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모된 자금은 ▲추가적인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235만주다. 주당 공모가는 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1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수요예측은 진행하지 않는다. 내달 1~2일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9월13일이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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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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