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K 동영상 지원 'EOS 5D Mark Ⅳ' 출시

전문성·편의성 강화…출고가 429만원

입력 : 2016-08-25 오후 5:29:3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DSLR 시장의 강자 캐논이 전문성과 이용의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약 70%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DSLR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2016 하반기 전략 신제품 'EOS 5D Mark Ⅳ'(이하 마크4)를 공개했다. 풀프레임 DSLR 카메라 명기로 '오두막'이란 애칭까지 붙은 'EOS 5D' 시리즈의 신제품이다. 이날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20일 정식 출시한다. 가격은 429만원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6 하반기 전략 신제품 'EOS 5D Mark4'를 공개했다. 사진/김진양기자
 
마크4는 캐논이 풀프레임 카메라 대중화에 문을 열게 된 제품 'EOS 5D'를 출시한 지 11년만에 내놓는 역작이다. 그간 EOS 5D 시리즈는 DSLR 카메라 최초로 풀HD 동영상을 탑재해 VDSLR이란 신조어를 만든 'EOS 5D Mark Ⅱ' 등 하이 아마추어와 프로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5년 이후 국내에 판매된 EOS 5D 시리즈는 12만대 이상으로, 캐논이 13년 연속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다. 
 
마크4는 사용자가 풍부한 표현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우선 3040만 화소의 35mm 새로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점이 가장 돋보인다. 2230만 화소였던 마크2와 마크3 대비 훨씬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신호대비 잡음비(S/N)가 향상된 새로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와 고감도에도 노이즈 처리가 우수한 디직6+로 선명하고 깨끗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캐논의 독자 기술인 듀얼픽셀 CMOS AF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물흐르는 듯한 라이브 뷰와 영상 촬영 환경을 조성한다. 저휘도 측거 한계 EV-4를 지원해 보름달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하다. 
 
마크4는 4K 30프레임 초고해상도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고해상도 디지털 시네마 표준 영상 촬영이 가능해 방송이나 영화 같은 전문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4K로 기록한 고품질 영상을 약 880만 화소의 JPEG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4K 프레임 추출' 기능이 탑재돼 간편하게 영상 프레임 단위로 정지 사진을 추출할 수 있다. 요란한 셔터 소리 없이 연사 촬영이 가능해진 셈이다. 
 
마크4는 전작보다 다양한 기능으로 이용자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렌즈의 특성상 주변부 빛을 통해 수차가 발생해 후보정이 불가피했지만 마크4는 보정 기능을 모두 카메라 내에서 해결토록했다. 포토샵 등 보정 프로그램 의존도를 낮추고 빠른 시간에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와 NFC 기능으로 촬영 결과물을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내장 GPS로 사진에 촬영 장소 위치를 기록할 수 있다. 풀터치 LCD로 터치 조작으로도 메뉴 선택, 재생, 확대 조작, 자유로운 AF 포인트 선택 등 직관적 촬영 환경 조정이 가능하다. 
 
캐논은 이번 마크4를 앞세워 연초 선언했던 '프리미엄 중·고급기 DSLR 카메라의 해' 목표를 실현코자 한다. 상반기 캐논은 국내 카메라 시장 점유율 58.7%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강점을 보이는 DSLR은 전체의 68.4%(판매액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카메라 판매 대수 상위 15개 모델 중 9개가 캐논 모델이었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신제품 마크4가 전세계 풀프레임 유저들의 열망을 담은 새로운 히어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캐논의 카메라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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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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