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오르는데 투자비중 낮춰라(?)

거래량·거래대금 등 체력 회복 선행돼야

입력 : 2009-11-10 오전 9:53:06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1600돌파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강세가 추세적 반전이 아니다며 오를때마다 비중을 오히려 낮출 것을 조언하고 있다.
 
지수가 생명선인 20일선(1612p)까지는 상승할 수 있지만 수급선인 60일선(1626p)에 부딪혀 상승이 지속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우선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증시 기초체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10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6포인트(1.37%) 오른 1598.4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미 증시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중국증시도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 훈풍과 더불어 외국인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1600 돌파 및 20일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수보다는 반등시마다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흘 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 반등의 연속성에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주 목요일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도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KOSPI의 기술적 부담이 적고 미국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단기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 내외까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반등의 연속성 신뢰가 높지 않아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미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가 기술적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매도 관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단 20일 이동평균선(1612pt)까지는 홀딩 관점이 양호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60일 이동평균선(1626p)이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어 20일 이동평균선이 돌파하더라도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매수 시점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나온 거 같고 추가 상승할때 마다 비중을 조금씩 줄이는게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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