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용산구가 전 세계 창업 인재를 끌어모을 682평 규모의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의 문을 개방한다.
시 용산구 나진전자월드 들어서는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이민자, 유학생들에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해외 유망 스타트업 유치 등을 위해 설립된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에게 무상 창업공간부터 비자취득, 법률, 회계, 특허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개소 첫 프로젝트인 센터 입주기업 모집에는 전 세계 52개국 252개 팀 607명이 참여했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국내 외국인 창업 생태계 발전과 서울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 예비 입주기업 50곳을 선발했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생산한 개성 있는 제품의 유통을 돕는 앱 개발과 베트남 장애우를 돕는 사회적 아이템 개발,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유통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서비스 사업 등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해외 지원자를 위해 화상면접을 진행해 6개 팀 중 2개 팀을 선발했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다음달 예비 창업보육을 시작해 최종 40개 입주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에 무상 창업공간과 지원금 형태의 1000만원 이내의 창업자금을 제공한다.
또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입주기업 선발 과정에서 탈락한 팀에게 별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협업 공간(Co-Working Space) 이용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이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내 창조 경제 및 스타트업계 주요 인사, 입주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외국인이 국내 창업을 시도하면서 느꼈던 애로 사항, 센터에 바라는 점들에 대해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2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 제조형 창업 지원·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마친 후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