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최근 라면업계가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부대찌개면이 라면시장을 달구고 있다.
29일
농심(004370)에 따르면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출시 4주간 매출이 50억원에 달했다. 이는 라면시장 10위권 수준으로 국물라면 비수기였던 8월 실적임을 감안하면 향후 본격적인 매출 폭발이 예상된다.
특히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인기는 대형마트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8월 셋째 주말(20~21일) 한 대형마트 전체에서 8600만원어치가 판매돼, 그동안 인기 중심에 섰던 라면 4사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제품 전체(4700만원)보다 2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 인기에 이어 부대찌개라면의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라면시장 TOP 5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의 인기 요인은 지난해 가을 출시된 프리미엄 짬뽕라면 이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신제품이 없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프리미엄 짜장·짬뽕 라면의 히트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자연스레 높아졌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단계에서 이를 충족시킬만한 제품이 출시됐다는 것이다.
농심은 이 같은 부대찌개면의 인기에 힘입어 29일 용기면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은 부대찌개의 맛과 건더기의 풍성함을 그대로 담되, 용기면으로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농심은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으로 편의점 채널과 젊은 연령층의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목표다.
한편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농심이 2011년 국내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 찌개면을 업그레이드해 지난 1일 재출시한 제품이다.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