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에서 자동차 산 첫 온라인 구매자 나왔다

'재규어' 신차 2종 온라인 판매…'유렁차 논란' 불거져

입력 : 2016-08-30 오후 6:43:23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온라인쇼핑사이트를 운영하는 티몬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첫 자동차 판매 사례가 나왔다.
 
30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수입차 '재규어'의 구매의사를 밝혔던 27명 가운데 1명과 이날 계약서를 체결하고 판매 절차를 완료했다. 온라인 판매 시작부터 이번 최종 계약 성사까지 무려 22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티몬 수입차 '재규어' 판매. 사진/티몬
 
티몬은 앞서 재규어 XE 포트폴리오(정상가 5510만원)와 XE 알스포츠 모델(정상가 5400만원) 20대를 700만원 할인한 4810만원, 4700만원에 내놓고 온라인에서 판매를 진행했었다.
 
구매 버튼을 누른 소비자 중 26명은 이번 판매가 '유령차 논란' 등으로 이슈가 되고 차량 인도가 불안해지자 최종 계약을 포기했지만 1명은 끝까지 구매 의사를 유지해 차량 인도에 이르게 됐다.
 
티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온라인 판매를 논의하고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이어갈 생각이 있다"라며 "소비자의 구매활동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는 상황이니 향후 자동차와 같은 완제품이 온라인에서도 판매되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티몬의 온라인 재규어 판매 소식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우리의 공식 딜러는 소셜커머스 사이트(티몬)를 통한 재규어 XE 온라인 판매에 대해 어떤 공식 접촉 및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티몬과 차량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한 SK엔카는 신차 공급에 책임이 없다고 발을 빼기도 했다.
 
티몬은 기존 공급자로 알려진 SK엔카와는 다른 경로를 통해 신차를 확보하고, 인도받는데 문제없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판매는 빠르게 종료됐지만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도까지 절차가 길어졌다.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에 다른 경로를 통해 차를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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