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녹색 ODA비중 30%..중남미 지원강화"

입력 : 2009-11-11 오후 2:19:23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현재 14%인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등 중남미와 미주개발은행(IDB)의 녹색성장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주개발은행(IDB) 녹색성장 비즈니스포럼'의 축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금융, 해외투자자금 등을 통한 협조융자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억 달러 규모의 IDB와 수출입은행간 협조융자 추진은 녹색성장사업 지원에 많이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한·브라질 농업연구기관간 협력을 통해 농업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협력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은 좋은 성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러한 협력사업을 조림, 폐기물처리, 태양광, 풍력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허 차관은 또 IDB를 통한 다자차원의 녹색협력 강화를 위해 "IDB에 설치한 신탁기금을 통해 녹색성장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IDB가 추진중인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기후변화 이니셔티브(SECCI)사업 관련 프로젝트에 기술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적극적 지지도 당부했다.
 
허 차관은 "한국은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신흥국과 IDB 등 국제금융기구와 함께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방안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면서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허 차관은 "중남미는 농산물의 세계적 공급처이며 바이오에너지 수출대국"이라며 "여기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자본 등이 더해진다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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