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STX팬오션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TX팬오션이 올해 사업목표를 매출액 6조 7000억원, 순이익 6,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영증권은 “현재 회사가 이미 확정된 영업실적 등으로 미루었을 때 2008년 영업목표 달성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대형 벌크선인 케이프사이즈나 파나막스 선박에 대해 대부분 2008년 영업일수 동안 계약이 완료되었다는 이유에서다. 2007년 이후에 실적에 잡히는 영업일수들에 대한 계약이 매우 높은 수준의 운임에서 성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전체 영업일수 중 76%나 확정되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2008년에도 실적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STX팬오션은 지난해에 매출액이 97.4%가 증가한 5조 4030억원, 영업이익 4717억원(266.7%), 당기순이익 4614억원(287.3%)를 기록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벌크선 운임의 정도를 나타내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상승하면서 STX 팬오션의 이익증가에 기대를 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STX팬오션의 BDI는 단기적으로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폭설로 석탄 수출이 3월말까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3주 전부터 호주 항구의 선박 체선이 심화되고 있는 점,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08년 2분기부터 점차 높아져 하반기에 건화물 물동량 증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컨센서스 결과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상반기를 ‘매수’시점으로 꼽았다.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비중은 미미한 상태로 건화물 시황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시 매수세 확대가 기대된다”며 건화물 시장의 지속 강세에 따른 추가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므로 STX팬오션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를 주문했다.
STX팬오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신영증권,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 모두 투자 ‘매수’를 제시했고, 신영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목표가를 28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목표가를 3400원으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