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유니셈(036200)은 자회사 한국스마트아이디가 아랍에미레이트(UAE) 엠티이 엑스퍼트 트레이딩(MTE Expert General Trading L.L.C, 이하 MTE)과 지문인식 스마트카드와 파이도(FIDO,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 인증 방식)기반의 TEE(보안실행환경) 솔루션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는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MTE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기구(GCC) 6개국 외에도 아프리카 전 대륙 및 이집트, 레바논, 그리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아이디 관계자는 "이미 MTE의 강력한 영업 능력에 힘입어 이티하드 그룹, 에미레이츠 컨설턴시 그룹, UAE 국방부 구매대행 기관 등과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도입에 관한 기술 미팅을 진행했다"며 "조만간 MTE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판 계약으로 공급되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는 내장된 지문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될 경우에만 IC칩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카드다. TEE 솔루션은 스마트폰 CPU에 보안 영역(Trusted Zone)을 설정하고 개인정보, 금융거래, 회사기밀정보 등의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지문인식 스마트 카드는 지난해 한국스마트아이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조달청 및 우리은행에 공급했다.
한국스마트아이디 관계자는 “이번 총판 계약은 국내 중소기업이 핀테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현재 중동 지역 외에도 대만, 일본 등에 수출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FIDO 기반의 TEE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