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 기업인 에이치시티(대표이사 이수찬)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에이치시티의 금번 공모주식수는 113만6460주이며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시험인증과 교정산업은 제품의 신뢰성, 안정성 테스트하는 과정으로 제품의 안전규제 강화와 국가간 새로운 무역기술장벽으로 등장함에 따라 제품의 판매 및 수출을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험인증과 교정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1983년 현대전자산업의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하여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업계 1세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원진과 국내 최다 전자파흡수율(SAR) 실험실 등 독보적인 인프라를 통해 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매출액 242억원 중 43%를 10년 이상의 국내외 메이저 기업이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고객사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12개 분야에서 시험인증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그 중 무선통신분야는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 해외진출의 필수관문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시험인증을 1100건 이상 수행하며 (2위 기업과 684건 차이) 명실상부 국내 최고 무선통신 시험인증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교정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측정기의 정밀정확도 및 소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표준기와 비교, 진단하는 사업으로 2015년 국내 시험인증기업의 93%가 에이치시티에서 교정을 받을 만큼 업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NI(National Instruments)사의 공식 교정기관으로 지정되어 국내 판매 제품에 대한 독점 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I사가 판매하는 모듈형계측기는 여러 항목의 검사가 가능한 장비로, 2012년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4.9%에서 2018년 29.4%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교정사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에이치시티는 2015년 매출액 242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 당기순이익 43억 원을 달성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에이치시티는 인류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주력사업인 무선통신분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며 “금번 상장을 통해 인프라 확대와 해외시장 및 신규사업 진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오는 28~29일 양일간의 수요예측 기간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6~7일 청약을 받아 10월 중순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