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지난달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2.29포인트(0.39%) 오른 1만8491.59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9.11포인트(0.42%) 뛴 2179.9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2.69포인트(0.43%) 상승한 5249.90으로 마감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1000명(계절 조정치)이었다고 발표했다. 실업율은 4.9%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을 18만명 정도로 예상했었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고용 시장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페드와치가 조사한 9월의 기준금리 0.25bp 인상 가능성은 24%에서 21%로 낮아졌으며 11월과 인상 가능성은 28.3%에서 24.6%로 줄었다. 12월 가능성은 42.1%에서 43.5%로 상승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면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1% 오른 95.86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과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97%(1.28달러) 오른 배럴당 44.44달러를,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7%(9.60달러) 오른 온스당 1326.7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랙커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금리를 올려도 좋을 만큼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랙커 총재는 2018년까지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투표권이 없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