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필리핀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은 '공무원'이라고 ABS-CBN이 3일(현지시간) 잡스트리트(jobstreet)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취업포탈 잡스트리트는 0부터 10까지의 숫자로 직업별 행복도를 조사했다. 숫자가 높을 수록 행복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공무원은 평균 6.66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교육 부문 종사자가 6.53점으로 뒤를 이었다. 정유업계도 6.49로 행복한 직업군에 포함됐다.
콜센터 등 해외 기업들의 아웃소싱 산업에 포함된 근로자들의 행복도가 5.99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평균(5점) 이상으로 행복한 편에 속했다.
직종별로는 여행 등 접객 분야의 행복도가 6.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6.58), 교육업(6.51), 헬스케어(6.12), 금융(6.08), 마케팅(6.01)이 뒤를 이었다.
필리핀 라구나주의 전기트라이시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사진/AP
재직 기간별로는 6개월~1년이상이 6.35점으로 1위, 2~3년이상이 6.26점으로 2위를 기록햇다. 5년이상은 6.21로 재직 기간이 길수록 행복도는 떨어졌다.
직급별로도 신입직원의 행복도(6.52)가 임원급(6.15)보다 높았다.
직장에서의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동료와의 좋은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의 편리성과 회사의 명성도 근로자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임금, 리더쉽, 경력 개발, 고용 안전 등도 중요한 요소였다.
필리핀 근로자의 행복도는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들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3%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인도네시아가 71%로 뒤를 이었으며 말레이시아는 41%로 꼴찌였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