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200만대 판매 풀터치폰 '코비' 국내 출시

곡면 디자인·팝 컬러..."신세대 시장 공략할 것"

입력 : 2009-11-13 오전 10:40:44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지난 9월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한달만에 200만대가 팔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의 풀터치폰 ‘코비(Corby)’가 국내 시장에도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12일 저녁부터 1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신세대를 겨냥한 '코비'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인 '애니콜 컬러 여행(Journey to Color)'을 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의 풀터치폰이 딱딱한 직사각형 모양이었던 것에 반해 ‘코비’는 휴대폰 모서리와 후면을 곡면으로 처리하는 등 한층 세련되게 디자인됐다.
 
또 무채색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휴대폰과 달리 기본이 되는 검은색 본체에 에너제틱 그린, 큐피드 핑크, 자메이칸 옐로우, 미니멀 화이트 등의 다채로운 뒷면 색상을 채택해 휴대폰을 감각적인 패션소품처럼 만들었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DMC부문 상무는 “코비는 강한 개성을 표현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자랑한다”며 “삼성 애니콜은 젊은 감각을 겨냥한 디자인과 색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세대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 출시되는 코비에는 해외 출시 제품에는 없는 국내 신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이 중에서도 휴대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탑재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 동물 등의 사진에 눈과 입 위치만 지정해 배경화면 등에 저장해 놓으면 움직임과 표정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3D 모션포토’ 기능은 국내 출시 코비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일러스트 형식의 아이콘으로 꾸며진 ‘일러스트 UI’, 화면 위에 관련 기능에 관한 간단한 문자나 그림만 그려주면 해당 기능이 실행되는 ‘제스처 UI’ 등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감각적인 UI(유저인터페이스, 사용자환경) 역시 ‘코비’만의 자랑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코비에는 해외용 제품보다 큰 3.0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지상파 DMB도 탑재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처럼 사회자의 손짓과 명령에 따라 자유자재로 화면과 영상이 움직이는 3D 홀로그램 쇼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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