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지만,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409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구직활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9%가 ‘구직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쉬면 불안할 것 같아서’(45.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놀면 눈치가 보여서’(30.6%), ‘구직활동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29.3%), ‘목표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해서’(20.4%), ‘모바일 등으로 어디서나 할 수 있어서’(16%), ‘구직활동 핑계로 가족모임을 피하고 싶어서’(15.6%), ‘시간이 부족해서’(13.3%) 등의 순이었다.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64.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49%), ‘입사지원’(37.1%), ‘면접 준비’(19.7%), ‘자격증 준비’(19.7%), ‘지원분야, 전공 공부’(15%), ‘어학시험 준비’(11.9%), ‘인적성 시험 공부’(11.6%) 등을 꼽았다.
또, 이들 중 54.4%는 긴 명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구직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귀향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추석연휴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구직자(115명)들은 그 이유로 ‘어차피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30.4%), ‘명절은 가족, 친지와 보내고 싶어서’(22.6%), ‘잠시 쉬는 건 괜찮을 것 같아서’(22.6%),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해서’(16.5%), ‘연휴가 짧아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아서’(10.4%), ‘평소 충분히 준비하고 있어서’(8.7%) 등을 들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한창 채용이 진행되는 시즌에 추석명절이 있어 구직자들에게는 쉬는 것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명절에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구직활동 리듬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을 조절해 휴식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