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연휴 기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래픽 관리를 위해서다. 이미 이통 3사는 네트워크 시스템 용량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기본적인 대응은 마쳤다.
6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등에서는 평시 대비 30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수도 평시 대비 8%, 데이터 사용량은 1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2000여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7일과 8일 이틀간 전국 네트워크 부서가 참여하는 특별소통대책 모의훈련을 통해 시스템 용량과 분산 대책 등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연휴 기간 사용량이 평시 대비 8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KT(030200)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2100명의 인력을 동원해 지역상황실과 연계한 네트워크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14일부터 18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비상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시 대비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석 당일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15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에는 시스템 용량을 최대 2~3배 추가 증설했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품질을 최종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