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한국P2P금융협회가 21개 회원사들과 함께 윤리경영 협약을 맺고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나섰다.
최근 신규 P2P금융사들이 속속 출범하면서 P2P금융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가운데 사칭광고·유사수신업체 등장 등 잇따른 부작용에 따라 시장 환경 개선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7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21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P2P금융 윤리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 대중화에 앞서 행동강령을 선포하고 모든 회원사의 서약을 토대로 윤리경영 준수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P2P협회의 행동강령 주내용은 ▲회원사로서 P2P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고객의 자산을 별도 계정으로 분류해 투명하게 운용할 것 ▲부당한 이익을 대가로 금품, 접대 및 향응을 제공받지 않을 것 ▲공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 ▲고객 개인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P2P협회 관계자는 "P2P금융의 미래지향적인 가치에 동참하는 회원사들이 함께 진행해 공정한 시장경쟁을 약속하는 자리였다"며 "시장 초기 업체별 자율적인 윤리규정 준수가 가능했지만 업권이 성장하면서 협회차원의 시장 조성이 필요해짐에 따라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P2P금융시장은 현재(지난 8월 말 기준)누적대출액이 2266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그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협회 측은 협회를 중심으로 P2P금융 업권의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윤리강령을 선포하게됐다고 설명했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P2P업체의 특성상 투명한 경영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며 "P2P금융 사칭 업체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향후 협회는 상호 모니터링 및 정관에 따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윤리경영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 회원사로서의 자격을 박탈할 계획이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P2P금융은 핀테크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서비스로서 기술력도 필요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 시장이 태동하면서 각 사별로 자율적인 윤리경영을 지속했지만 이번 협약을 토대로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을 지켜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금융당국의 P2P대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TF자문단에 참여하는 등 업계와 당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가 21개 회원사들과 함께 윤리경영 협약을 맺고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나섰다. 사진/한국P2P금융협회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