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지표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관련 기업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3포인트(0.72%)오른 1만 270.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6.24(0.57%)오른 1093.48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8.86포인트(0.88%) 상승한 2167.8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 중 발표된 11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 하락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로이터-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6.0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71.8을 크게 밑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9월 73.5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미국의 소비 부진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월트디즈니와 아베크롬비앤피치, JC페니 등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고, 지수 역시 이내 오름세로 전환해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캐주얼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앤피치는 3분기 순이익이 주당 30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20센트를 크게 넘어서면서 주가가 6.7% 이상 상승했다.
호전된 순이익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4.78%,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도 실적 전망 호전에 힘입어 6%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는 소비심리악화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9센트(0.8%)하락한 76.35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