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통위·옵션만기' 경계감속 나흘째↑

입력 : 2009-11-11 오전 9:33:00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나흘째 오름세를 펼치고 있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닷새째 랠리를 펼친 반면 나스닥지수와 S&P가 조정을 보이는 등 혼조 마감한 것도 적극적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힘겨운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7포인트(0.48%) 오른 1589.8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전날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하며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주체들 역시 눈치보기에 몰두하는 흐름이다.
 
개장초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이 29억원 '팔자'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 33억원 사들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211억, 비차익 57억원으로 2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한항공(003490)의 약진으로 운수창고업종(1.01%)이 가장 많이 오르는 가운데 보험(0.95%) 종이.목재(0.83%) 등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다.
 
대한항공은 수출화물 특수에 대한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 등이 부각되면서 이틀째 강한 흐름을 보이며 전날보다 0.86%(400원) 오른 4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의 움직임도 대부분 양호한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55%(4000원) 오른 7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POSCO(0.19%) 현대차(0.48%) KB금융(105560)(0.67%) 등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신한지주(055550)는 UBS와 메릴린치 등을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며 이시각 1.6%(750원) 상승한 4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SK C&C는 상장 첫날 공모가 3만원을 웃도는 3만22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장초반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상승 반전하며 공모가를 웃돈 3만460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로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 (0.51%) 상승한 485.4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4억원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 관련 프로그램 매매는 수급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통화위원회와 겹침으로써 중립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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