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월세 거래 6.8% 늘어…월세비중은 증가세 주춤

입력 : 2016-09-1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선점하기 위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보다 늘었다. 다만,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 공급도 증가해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52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7280건)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전달 거래량(10만211건) 보다도 13.6% 많은 수준이다.
 
다만, 8월말 기준 올해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98만3184건으로 지난해보다 2.8%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8월 7만8478건에서 올해 8만4046건으로 7.1%, 지방은 3만8802건에서 4만1182건으로 6.1% 각각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아파트가 10.9%, 아파트 외 주택은 3.5%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7.1%와 6.4% 늘었다.
 
월세보다 전세 거래량 증가폭이 커지면서 8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4%로, 지난해 8월(45.6%)과 비교해 0.2%p 소폭 감소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비중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주요 단지 전세 실거래 가격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76.79㎡가 지난 7월 4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4억6000만원으로, 서초 반포 반포주공1 106.26㎡는 6억원에서 6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또, 인천 남동 구월 구월힐스테이트 75.30㎡는 같은 기간 2억8000만원에서 2억8500만원, 부산 해운대구 좌동 에스케이뷰 59.99㎡는 1억75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오른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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