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와이브로, 미국 이어 일본 진출

입력 : 2008-03-03 오후 6:19:05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 와이브로)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 진출한다.
 
거대 통신시장 미국에 이어 통신 선진국 일본에 와이브로가 진출하게 됨에 따라 향후 차세대 통신 기술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활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일 일본 와이브로 사업자인 ‘UQ 커뮤니케이션(UQ Communication Inc.)’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화를 주도하며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 주도권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일본 진출은 사실상 일본이 와이브로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으로, 향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선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UQ 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와이브로 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신호탄으로, 올해 안에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 여름 중 본격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 일본 장비 공급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앞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 와이맥스 일본 진출을 위해 그간 ‘UQ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주주인 KDDI 2002년부터 도쿄, 샷뽀로 등에 CDMA 시스템을 공급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었다.
 
한편, ‘UQ 커뮤니케이션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의 주도로 교세라, 인텔캐피탈 등 6개사가 초고속 모바일 데이터 서비를 위해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작년 12월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일본 총무성은 2005 10 2.56GHz 대역 주파수의 차세대 고속무선 통신용 할당을 시작으로 2007 12 2개 차세대 고속무선 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일본 내 모바일 와이맥스 도입을 준비해 왔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로부터 시스템을 공급받아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던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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