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와 소프트웨어기업 티맥스소프트(대표 박종암)가 차세대 ICT사업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벤처회사를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IT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존 하드웨어나 네트워크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KT 그룹의 SW역량을 내재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12월 중 초기자본금 50억으로 설립되며, IT융합을 촉진하는 핵심SW의 R&D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KT와 티맥스소프트의 지분은 6:4로 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CEO로는 삼성네트웍스 상무와 시큐아이닷컴의 전무(기술본부장)를 거친 최부영씨가 내정됐다. CTO는 기술력 기반의 창의적인 벤처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티맥스소프트에서 맡기로 했다.
KT는 “SW인력의 R&D역량과 그 동안 미들웨어, DBMS , 플랫폼, 임베디드(Embedded) OS 분야 등에서 보여 준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티맥스소프트를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합작법인을 IT융합분야에서 국내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보유한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ICT 컨버전스 시장에 KT와 공동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KT는 통신과 SW역량의 결합으로 그간 SW개발 역량 부족으로 부진하던 애플리케이션관리아웃소싱(AMO)사업에 탄력을 얻게 됐으며, 유무선통합기반의 컨버전스 서비스 추진에도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 입장에서는 기존에 시도해 보지 못한 대규모 테스트 환경에서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합작법인이 신성장 BM에 필요한 핵심SW 개발과 구축을 하고 나면 운영 및 유지보수는 KT그룹의 IT인프라를 운영하는 케이티디에스(ktds)에서 맡게 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고 KT측은 밝혔다.
KT는 금번 합작법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존 KT문화와는 전혀 다르게 차별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벤처기업의 특성인 자율적, 창의적, 개방적 조직문화를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스톡옵션(Stock Option) 등 파격적인 성과중심의 보수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표현명 KT 부사장은 “이번 합작모델은 KT가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SW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종산업 간의 IT융합을 선도해 IT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KT가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ICT컨버전스 리더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