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비 급등에 농업소득 10년 전보다 6.9% 하락

박완주 의원 "농가의 경영비 절감 대책 마련 시급"

입력 : 2016-09-18 오후 6:03:06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농가의 경영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농가의 소득은 10년 전보다 오히려 6.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18일 ‘2006~2015 농가경제조사 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가소득과 경영비를 합친 연간 농업 총수입은 평균 336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보다 23.2%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업경영비가 2006년 1523만1000원에서 지난해 2239만8000원으로 47% 급등했다. 동물관리비, 사료비, 재료비 등 농업 경영에 필요한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실질적으로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하고 농가에 돌아간 농업소득은 10년 전인 2006년 1209만2000원에 비해 6.9% 감소한 112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 가운데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44.3%에서 지난해 33.4%로 10.9% 포인트 감소했다.
 
박완주 의원은 “농업경영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결국 그 피해가 농가 수익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업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원구성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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