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가스와 난방요금이 오른데 이어 지난해 실시한 난방유 감세도 올해는 시행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올 겨울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시가스요금은 1년전에 비해 9.5% 올랐다. 지난 6월 가스요금이 주택용 5.1%, 일반용 9.1% 오른데 따른 것이다.
지역난방비 역시 상반기에 내렸다가 하반기에 다시 오르면서 1년전에 비해 4.7% 올랐다.
일부 지역에 난방을 공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달부터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3.52% 추가적으로 인상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아파트를 기준으로 월평균 2000원의 난방비가 더 드는 셈이다.
연탄값도 올랐다. 지난 1일부터 연탄의 도매 가격이 개당 373.5원으로 30% 오르면서 소비자가격도 489원으로 21% 상승했다.
일반용 전기요금도 지난 6월 2.3% 인상됐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와 같지만 일반용 요금이 오르면서 자영업자의 요금 부담도 그만큼 커졌다.
이와 함께 지난 2년동안 실시했던 난방유 감세는 올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난방유 감세는 고유가로 인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프로판,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대해 개별소비세율 30%를 깎아줬던 조치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국제 유가도 낮은 수준이고, 환율도 안정적이라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올해는 작년 고유가 상황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