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추천주)혼돈의 시기, 나무를 봐야 할 때

입력 : 2016-09-19 오후 3:23:26
여의도 추천주
출연: 김미연 캐스터
 
국내증시가 긴 추석 연휴를 보내는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며 움직였다.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달러 강세 속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국채 10년 금리가 상승했다. 상품시장은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확률은 추석 이전보다 소폭 감소한 시점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에도 주요 리스크 지표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조정 강도는 약할 것"이라며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미국 9월 마킷 PMI 제조업지표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일주일 만에 급락하면서 2000선마저 힘없이 내줬다. 향후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뿐 아니라 산유국 회의, 미국 대선후보자 TV토론회, 3분기 프리어닝시즌 진입 등의 변수가 예정돼 있어 보다 면밀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향방보다는 종목 대응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최근 조정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주도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IT업종이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고,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는 화학업종과 금리환경 및 배당 모멘텀 측면에서 돋보이는 은행주, 손해보험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로 12월 금리 인상 전망은 점점 높아지겠지만 시장의 추세를 흔드는 악재가 되진 못할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 리콜 이슈가 코스피 실적 하향을 주도하고 있지만, 반대로 보면 삼성전자 독주체제가 막을 내리고 소외업종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전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시장 전망과 추천 종목을 살펴보는 <여의도 추천주>는 평일 오전 8시50분에 방송된다. 방송 종료 후에는 토마토TV홈페이지(tv.etomato.com)를 통해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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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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