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중국에 4번째 콜타르 정제공장 준공…세계 3위 생산규모

35만톤 더해 연산 118만톤…중국 제철기업과 합작

입력 : 2016-09-20 오후 5:45:1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OCI(010060)가 중국에 4번째 콜타르 정제 공장을 준공하며 석탄화학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OCI는 20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중국 제철기업인 마안산강철 주식회사와 연산 35만톤 규모 콜타르 정제사업을 위한 합작사 'Ma Steel OCI Chemical' 정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OCI의 지분은 60%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OCI는 총 연산 118만톤의 콜타르 정제 능력을 갖추게 돼 이 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가오하이젠 마강사 동사장과 딩이 총경리, 이수영 OCI 회장, 권세기 Ma Steel OCI Chemical 법인장 및 고객사 대표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5만9363㎡(약 1만8000평) 부지에 지난해 5월 착공돼 14개월 만에 준공된 이 공장은 콜타르를 정제해 카본블랙의 원료인 카본블랙 오일, 알루미늄 제련에 사용되는 전극봉의 원료인 피치, 나프탈렌 등을 생산해 중국과 중동 등의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연산 18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중국의 대표적 철강회사인 마강사는 제철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콜타르와 스팀, 전기 등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OCI는 한국 및 중국에서 40년 넘게 콜타르 정제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투입한다. 
 
OCI 관계자는 "이번 공장은 석탄화학산업의 최대 수요처이자 원재료가 풍부해 세계 콜타르 정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국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발휘해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OCI는 지난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 병합으로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포항공장과 광양공장에 연간 45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8년에는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 산동OCI를 설립해 38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OCI는 20일 합작사 'Ma Steel OCI Chemical'이 중국 안후이성에 연산 35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사진/OCI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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