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올해 전국 입주물량이 30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 30% 가량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세물건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은 입주물량에 예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까지 올해 전국 아파트 총 입주예정 물량이 약 31만4880가구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9만3561가구에 이어 2013년 23만5232가구, 2014년 27만7670가구, 2015년 28만4780가구 등에 이어 4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 입주물량인 24만1586가구와 비교하면 30.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최근 연 평균 10만7622가구에서 올해 13만2214가구로, 지방은 13만3964가구에서 18만2666가구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
반면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서울은 최근 5년 평균인 3만2020가구에 크게 못미치는 2만6261가구에 그쳤다.
한편, 올 4분기(10~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9만59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8879가구, 지방 5만1718가구 등이다.
수도권은 10월 광주역동(2122가구), 부천옥길(1454가구) 등 6612가구, 11월 왕십리뉴타운(2529가구), 안양덕천(4250가구) 등 1만5567가구, 12월 서울성동(1976가구), 양주신도시(1862가구) 등 1만67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10월 부산사하(1068가구), 아산탕정(1096가구) 등 1만4481가구를 시작으로 11월 부산명지(1664가구), 대전도안(1460가구) 등 1만7842가구, 12월 대구테크노(1029가구), 양산물금(1244가구) 등 1만9395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3만5399가구, 60~85㎡ 4만7917가구, 85㎡초과 7281가구로, 85㎡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2.0%를 차지했으며, 주체별로는 민간 6만8006가구, 공공 2만2591가구 등이다.
지역별·월별 올 4분기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