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눈 방치하면 과숙백내장 가능성 높아져

입력 : 2016-09-22 오전 11:42:56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은 노화의 한 과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백내장은 노화 이외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현상 중 하나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백내장은 초기단계와 미숙단계, 성숙 단계를 거치며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의 백내장은 가벼운 시력 저하 소견만을 보이지만 미숙단계와 성숙단계를 거치게 되면 심각한 시력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수술시기를 놓쳐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될 시 녹내장, 안구염, 안구건조증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백내장은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발생시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눈은 수정체를 통해 들어온 빛을 굴절시키고 이를 통해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여 물체를 보게 된다.
 
하지만 백내장이 유발되면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고 이는 정상적으로 빛이 망막에 도달하는 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시야의 결손을 초래하게 된다.
 
백내장은증상의 진행단계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중요하다. 특히 과숙 백내장의 경우 수정체 혼탁정도가 심해 수술하기 까다롭다.따라서 술기 등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병원 선택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안과 개원가에서는 백내장 전용 카탈리스3D 레이저를 활용한 백내장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인간의 눈과 손이 아닌 3D OCT와 레이저로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성공률, 수술 후 시력회복력이 상대적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레이저 백내장 수술로 혼탁 부위가 말끔히 제거되고 인공수정체 삽입으로 시력이 개선됐다 할지라도 수술 과정에서 외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지 않으면, 10년 이후의 시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좋은 시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력을 좌우하는 각막내피세포의 손상을 취소화해야 한다. 눈의 각막내피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고 조직이 손상되면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추후에는 각막 내피 자체에 혼탁이 발생할 가능성도있기 때문이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과숙 백내장은 단계가 많이 진행된 만큼 빠른 치료와 고도의 정밀성을 바탕으로 각막내피세포 숫자를 최대한 살리는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카탈리스 레이저의 도입으로 인해 각막내피세포의 손상 위험이 감소해 과숙백내장 환자들의 시력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구 원장은 이어 백내장 환자는 정확한 백내장단계를 파악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증상을 파악한 후 적합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때 충분한 임상기간을 거친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안과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리서울안과는 서울대 출신의 안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이 눈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아우르는 각막, 망막, 수정체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2가 많이 함유된 장어구이, 돼지 간 등을 섭취하거나, 구아바, 적피망, 양배추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2는 눈의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는 안구충혈을 예방하거나,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꾸준히 챙겨 먹을 것을 권하며,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을 착용해 자외선과 적외선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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