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세계(004170)면세점이 중국 웨딩전문업체와 손잡고 '웨딩 유커'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중국 온라인 웨딩컨설팅업체 '따오시라', 한국 바른손카드의 중국 법인 '웨이스메이'와 중국 상하이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인 웨딩 고객을 상대로 다양한 마케팅을 함께 펼칠 수 있게 됐다.
실제 중국 내 한류 열풍이 '한국식 결혼'까지 번지며,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결혼식까지 치르는 등 결혼을 위해 한국을 찾는 웨딩 유커가 급격히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이번에 손잡은 중국 웨딩업체들을 통해 1300만여명에 달하는 예비 중국인 고객을 확보하게 되며, 중국 웨딩업체들은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쇼핑 혜택과 차별화 서비스를 자사 회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개별여행객(FIT)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훈 신세계면세점 마케팅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중국인 고객들로부터 럭셔리 시계와 명품 등 객단가 높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중국은 물론,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옥 웨이스메이 대표(왼쪽)와 김승훈 신세계면세점 마케팅담당 이사(오른쪽)가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디에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