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만6천여가구 분양…16년 만에 같은달 최대치

9월 대비 수도권 761.8%·지방 89.8% 증가

입력 : 2016-09-26 오후 2:09:3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다음 달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10월 분양으론 최대치다. 당초 9월 중 분양하려고 했던 분양물량이 추석연휴로 인해 10월로 미뤄되면서 분양예정 물량이 증가하게 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9만6855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물량은 9월 대비 761.8% 증가한 6만7516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89.8% 증가한 2만93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000~2016년 분양예정물량 비교. 자료/부동산114
 
전국 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외곽이나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들은 분양 고전이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5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등 총 1만2961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에듀타운 1538가구 등 총 4만54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화성파크드림 657가구 등 총 912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의 분양시장 쏠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도심지나 신도시, 택지지구 입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수요가 집중되며 청약경쟁률이 계속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세종시에서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 1905가구 등 62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3,4 B/L) 3233가구 등 5047가구가 분양된다. 이 외 ▲충북(3518가구) ▲경북(3516가구) ▲강원(3287가구) ▲울산(3215가구) ▲부산(1432가구) ▲전북(1134가구) ▲대구(1128가구) ▲제주(426가구) ▲대전(308가구) ▲충남(120가구) 순서로 분양예정 물량이 포진해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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