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는 26일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이하 엠마우스)가 개발한 유전성 혈관 희귀 질환 겸상적혈구빈혈증(SCD, Sickle Cell Disease) 신약에 대한 아시아 판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와 제약사업 부문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SCD 신약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또 상호 투자 계약을 통해 1700만달러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고 엠마우스의 2대주주(지분 11.29%)로 올라설 예정이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SCD 환자 수는 총 600만명으로 아시아 지역에는 최소 150만명의 환자가 있다”며 “SCD 치료제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으로 케이피엠테크가 아시아 판권을 확보할 경우 향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7500억원 이상의 매출 총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엠마우스의 신약의 판매 승인 후 미국과 유럽의 시장 점유율을 30%로 가정할 때 미국 내 매출 연 약 3500억원, 유럽 매출 연 2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매출 총이익이 매출의 75%인 45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SCD 치료제는 당뇨병과 같이 거의 평생을 아침, 저녁으로 15mg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SCD 환자가 10만명인 미국의 SCD 유사 환자가 300만명이 있음을 감안할 때 2017년 신약판매 승인 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엠마우스는 SCD 치료제 개발에 16년간 6100만달러를 투자했다. SCD 치료제 임상 사상 최대인 230명의 환자와 31개의 병원에서 FDA 임상 3상을 완료해 CSD 치료제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신약판매 신청서(NDA)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며 신속심사 지정(Fast Track Designation) 을 받아 11월 초쯤 미국 FDA로부터 접수 승인 여부를 통보 받을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