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케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

도산대로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입력 : 2016-09-27 오후 5:38: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노르웨이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가 서울 도산대로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스토케코리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유모차, 유아 가구 등 스토케의 모든 제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통합형 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토케는 올해 들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하남점에 직영점 두 곳을 낸 데 이어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오픈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기도 하다. 
 
스토케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대표 제품인 익스플로리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주거나 유아용 식탁인 트립트랩 구매 시 이름이나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주는 등 개인화 서비스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톤 반 드 푸테 스토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개인화·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이 애착을 가지고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이같은 전략이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유모차로 인기를 끌었던 스토케는 지난해 매출이 10%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 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쿠테 CEO는 한국의 유아용품 시장과 관련해서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조부모나 삼촌, 이모 등 전 가족이 아이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사해주기 위해 움직이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인근 스토케 코리아 대표는 연내 직영매장도 2~3곳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직영매장이 늘어나면 중간 유통과정이 사라지는 만큼 고가 논란이 일었던 스토케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토케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표 디럭스급 유모차인 익스플로리의 업그레이드 모델 '스토케 익스플로리 5.0'도 전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안톤 반 드 푸테 스토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서울 도산대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토케코리아)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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