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수능을 앞두고 수학교육 전문학원업체
씨엠에스에듀(225330)가 성수기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능을 앞둔 3분기는 교육업계의 전통적 성수기로 통한다. 성수기 진입은 자연스레 관련주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
비상교육(100220) 등 교육주들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씨엠에스에듀 역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 5월24일 2만1900원이었던 씨엠에스에듀는 7월26일 3만17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등하락을 반복한 씨엠에스에듀는 28일 전날보다 1.03% 하락한 2만8700원에 장마감했다.
씨엠에스에듀가 수능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은 서울 압구정 본원 내부 모습. 사진/씨엠에스에듀
그동안 국내 사교육 시장은 영어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영어 과목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특목고, 대학 입시 등에서 수학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수학 전문학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수학교육과 관련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씨엠에스에듀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엠에스에듀가 기존 수학학원과 차별화되는 점은 문제풀이 및 내신 관리 중심에서 탈피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수학 과목을 통해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고력 컨텐츠'를 직접 개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기존 학원들이 수강생 유치를 위해 벌이는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수업의 중심이 강사가 아닌 콘텐츠에 있기 때문에 강사 이탈에 대한 리스크가 타 학원 대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가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는 점 역시 씨엠에스에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 1등급 학생 수는 기존 대비 3~4배 늘어 영어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다"며 "결국 수학의 변별력이 강화되고 이는 수학 조기 교육 및 사교육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수학 교육과정이 단순 공식 암기 위주에서 사고력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과거 대비 달라진 교육 과정으로 사고력 수학 사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며 "씨엠에스에듀는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고, 영재학교 진학 실적에서 타 경쟁사 대비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7월 설립된 씨엠에스에듀는 코스닥 상장사인
청담러닝(096240)의 자회사다. 씨엠에스에듀는 지난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