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굉장히 성장할 것"이라며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이미 검증된 회사이지만, 상장을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정해욱기자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통신서비스 및 위성방송 수신을 위해 필요한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와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선박의 속도나 움직임, 주변 기후와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는 점을 이들 제품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세계 위성 데이터 통신용 안테나 시장에서 3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라있다.
회사는 기술력 확보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장 후 꾸준히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성상엽 대표는 "지금까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의 개발을 통해 통신 분야를 혁명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20여개의 제품을 개발 중인데 매년 매출액 대비 10% 정도를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연구, 개발 비용으로 약 380억원이 들었는데 향후 5년 동안 700억~8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억원과 54억원을 기록한 인텔리안테크놀러지스는 올 상반기에만 425억원의 매출액과 71억원의 영업이익,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부문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육상용, 항공용 안테나 부문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성상엽 대표는 "앞으로 10년 안에는 어떤 비행기를 타더라도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으로 업무를 보거나 인터넷 전화를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봤을 때 해상용 안테나 부문이 가장 어렵다. 해상용 안테나 부문의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육상용, 항공용 안테나 부문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것은 용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5년 안에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공모희망가는 1만8000원~2만500원이다. 오는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다음달 6~7일 일반인 청약을 거쳐 10월 중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