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갤럭시노트7, 변함 없는 인기

사전 예약자 첫날 개통 1만6000건…내달 1일 일반 판매 재개

입력 : 2016-09-29 오전 10:59: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돌아왔다. 배터리 결함에 따른 전면 리콜로 판매가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예상치 못한 공백으로 초기 수요 잡기에 부진했던 만큼 향후 마케팅 활동 등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갤럭시노트7의 일반 판매를 재개한다. 사진/삼성전자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존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의 개통 건수가 1만6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18일 사전 예약 후 리콜 파문으로 단말기를 받지 못했던 고객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음에도 갤럭시노트7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갤럭시노트7은 다음달 1일 일반 판매도 재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전국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 딜라이트샵과 2만여개 이동통신사 매장 등을 통해 고객과 만난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98만8900원으로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초기 출시 모델에 포함되지 않았던 블랙 오닉스 색상도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LG V20, 애플 아이폰7 등 경쟁작들이 대거 등장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간 중단됐던 TV 광고가 지난 28일부터 재개됐고, 신규 TV 광고도 일반 판매 시점에 맞춰 공개된다. 
 
10월 한달 동안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 비용 50% 지원, 삼성페이몰 10만 원 할인쿠폰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사전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을 위한 개통 기한도 연장한다. 사전 구매에 참여하고 다음달 15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 기어핏2를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을 덜고자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의 식별 표시도 강화했다. 
 
안정성이 확보된 배터리 탑재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와 화면 상단의 상태 표시줄의 배터리 아이콘을 녹색으로 변경했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의 배터리 아이콘은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 대비 크기를 30% 확대했다. 또한 제품 상자 측면에 식별을 위한 '■' 마크를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 리콜이 다음달 1일까지 80% 이상 달성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까지 전국 2만여개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을 통해 진행하던 제품 교환은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만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고객들의 변함 없는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제품을 교환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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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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