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중남미에서 필러와 보톡스 시판허가를 연달아 받으면서 중남미 미용 성형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3월 칠레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2종, 6월 과테말라에 뉴라미스 5종과 도미니카 공화국에 뉴라미스 1종, 7월 칠레에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200단위, 8월 멕시코에 메디톡신 50·100·200단위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7년 볼리비아에서 메디톡신 100단위 시판 허가를 받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세계적 미용성형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브라질 등 총 중남미 13개국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뉴라미스의 시판 허가를 획득한 후 지속적인 판매고를 올려왔다는 설명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은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에 대한 수요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자체 집계 기준)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멕시코 등 중남미 4개국에 자사 제품들의 신규 및 용량 추가 허가를 계기로 메디톡스의 입지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남미 시장에서 규모 있는 미용성형 학회에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